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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망치는 길, 구패(九敗)

by santa-01 2023. 10. 22.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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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망치는 길, 구패(九敗)

관포지교로 유명한 관중은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로 환공을 보좌하여 춘추시대 제일가는 강성한 패주가 되게 한 명재상이다. 관중은 관자』 「입정에서 나라를 망치는 구패가 있다고 했다. 비전주의(非戰主義)가 판을 치면, 험준한 요새가 있어도 나라를 지켜내지 못한다. 겸애주의(兼愛主義)가 판을 치면, 병사들은 싸우려고 안 한다. 탐풍주의(貪風主義)가 판을 치면, 염치가 없어진다. 이기주의(利己主義)가 판을 치면, 임금의 명령이 시행되지 않는다. 도당주의(徒黨主義)가 판을 치면, 현인과 어리석은 자를 구별할 수 없다. 배금주의(拜金主義)가 판을 치면, 작위나 가문의 가치가 하락한다. 향락주의(享樂主義)가 판을 치면, 간사한 무리가 득세한다. 정실주의(情實主義)가 판을 치면, 법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 아첨주의(阿諂主義)가 판을 치면 간교한 소인배가 거들먹거린다. 나라를 망치는 이 구패는 어쩌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과 같다. ‘구패는 시공을 초월하여 국가경영에 명심해야 할 사항들이다. 제갈량의 출사표6자로 줄인다면 친현신 원소인이다. 제갈량은 황제가 현명한 신하를 가까이하고 소인배를 멀리 했기 때문에 전한이 융성할 수 있었고 소인배를 가까이하고 어진 신하들을 멀리했기 때문에 후한이 기울고 무너졌다고 했다. 관중이 제시한 망국의 길인 구패는 시공을 초월하여 척결의 대상이다. 문제는 통치사의 의지에 달려있다. 코드가 맞는 집단에 의존한 패거리 주의를 뜻하는 크로니즘(정실주의)은 선진 민주국가에서는 부패와 거의 같은 뜻으로 취급된다. 구패와 크로니즘을 척결해야 한다. 훌륭한 지도자는 친현신 원소인한다. 국가 경영은 인사에 달려 있다. 인사가 만사다. - 선비의 보물상자, 김상홍, 고반, 2014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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