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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게 있으면 손부터 내밀어라” <고래를 끄덕이게 만드는 긍정의 스킨십 : 악수 효과>

by santa-01 2023. 10. 29.

악수
악수

 

 

원하는 게 있으면 손부터 내밀어라

<고래를 끄덕이게 만드는 긍정의 스킨십 : 악수 효과>

대화에서 신뢰를 얻으려면 가급적 악수를 많이 하세요.” 대화법 기술을 문의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화의 악수를 별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악수를 잘하지 않는다. 이를 잘 활용하면 소통을 극대화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악수는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만 하는 게 아니다. 일상에서 적절히 하면 할수록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무슨 얘기일까? 다음 예를 살펴보자. 아파트 관리인이 주민들에게 쓰레기 분리수거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A 관리인은 주민에게 악수를 하지 않고 말을 건넨다. “아파트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분리수거에 신경 써주세요.” B 관리인은 주민에게 먼저 악수를 하고 나서 말을 건넨다. “분리수거에 신경 써주세요. 우리 아파트를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말의 내용은 같다. 그런데 그 결과도 같을까? 악수를 먼저 건넨 B 관리인 훨씬 더 협조를 잘 끌어낸다. A 관리인은 협조를 얻어내는 데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악수 효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 프란체스카 지노는 MBA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협상 실험을 했다. 부동산 구매자와 판매자를 짝을 지어 두 팀으로 구성했다. 한 팀은 악수를 한 후 협상을 진행하게 했고, 다른 한 팀은 악수를 하지 않은 채 협상을 진행하게 했다. 그러자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다. 악수를 한 팀이 수익분배와 정보 공유 등의 면에서 더 공정한 자세를 취한 것이다. 취업 지망자와 고용주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타났다. 악수를 한 팀이 연봉, 보너스, 근무 시간 등에서 합의점에 도달하려는 노력을 더 많이 한 것으로 나왔다. 악수 효과는 일상생활 전반에 활용할 수 있다. 지노 교수는 특히 자녀 교육에 이를 활용할 것을 권한다. “사소한 일로 다툰 자녀들을 화해시킬 때 말로만 사과하게 하는 것보다 서로 손을 잡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서 과학적인 근거가 있습니다. 악수는 상대방을 존중하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층간 소음 문제로 이웃 간 갈등이 심각하다. 서로 친분이 없는 경우엔 더 그렇다. 그래서 이사를 가면 아이 손을 잡고 작은 선물을 들고 아래층에 인사를 가곤 한다. 이때도 악수를 먼저 건네고 말을 꺼내면 사람의 마음을 얻기가 훨씬 더 쉬어진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사가 신입사원에게 열심히 일하라고 독려할 때 구차한 구호를 늘어놓기보다 따뜻한 악수를 청하는 게 좋다. 거래처 직원을 만날 때도 그렇다. 성급하게 자신의 요구부터 전달하는 것은 스스로 하수임을 드러내는 일, 사심 없이 상대와 악수를 하는 것으로 시작해 하나하나 풀어 가는 게 좋다. 지미 핸드릭스는 왼손으로 악수합니다. 그쪽이 내 심장과 더 가까우니까라고 했고, 인도의 첫 여성 총리 인디라 간디는 주먹을 쥐고 있으면 악수를 나눌 수 없다. 어색하겠지만 천천히 시도해 보자. 악수를 하는 순간 마음의 문이 열릴 것이다. -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 오수향 지음, 이러스북, 2018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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