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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순서를 바꿔보세요.” <3초 만에 상대를 끌어들이는 첫인상의 마법 : 초두효과>

by santa-01 2023. 10. 28.

인상
인상

 

말하는 순서를 바꿔보세요.”

<3초 만에 상대를 끌어들이는 첫인상의 마법 : 초두효과>

왜 그 사람을 뽑으셨어요?” “글쎄요, 왠지 첫인상이 좋더라고요. 다른 조건이 비슷하면 아무래도 인상 좋은 사람을 뽑을 수밖에요.” 처음 만난 순간 왠지 느낌이 좋고 호감 가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말로 면접 프리패스상이라고 부르는 인상과 스타일이 있는데 바로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다. 사회생활에서 첫인상은 특히 중요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면접이다. 한 조사에서 기업 인사 담당자의 75%가 신입사원 채용 시 외모가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했다. 짧은 순간 인사 담당자는 면접 지원자의 태도와 자세, 표정과 인상, 외모를 보고 당락을 결정짓는다. 더 중요한 건, 인사 담당자의 85.5%면접 지원자들의 첫인상이 면접이 끝날 때까지 유지된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첫인상을 결정하는 데 드는 시간이 매우 짧다. 미국인은 15, 일본인은 6초가 걸리는 데 반해 우리나라 사람은 단 3초가 든다. 3초의 법칙,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은 누군가를 만날 때 순간적으로 인식된 상대의 첫인상을 매우 중요시함을 알 수 있다. 즉 상대를 판단할 때 노력을 적게 들이고 신속하게 결론을 얻으려는 속성, 인지적 구두쇠 효과에 크게 좌우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좋은 인상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니다. 잘 살펴보라. 이들은 상대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패션뿐 아니라 미소 띤 표정과 세련된 매너까지, 단순히 외적으로 예쁘거나 잘생겨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탁월한 미모를 지니지 않았다해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로 얼마든지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듯하다. “저도 최선을 다해 외양과 스타일에 신경 썼어요. 그래도 밀리는 느낌이에요. 더 이상 제가 뭘 할 수 있을까요?” 있다, 더 할 수 있는 것이, 외양과 첫인상 말고 대화의 첫인상이란 것이 있다. 이는 초두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 처음 제시된 정보나 인상이 나중에 제시된 정보나 인상보다 기억에 큰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말한다. 초두효과를 실험하기 위해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솔로몬 애시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AB 두 사람에 대한 정보를 다음처럼 제공했다. * A : 똑똑하다, 근면하다, 충동적이다, 비판적이다, 고집스럽다, 질투심이 많다. * B : 질투심이 많다, 고집스럽다, 비판적이다, 충동적이다, 근면하다, 똑똑하다. 결과는 어땠을까? AB 두 사람에 대한 정보는 순서만 다를 뿐 똑같다. 하지만 실험 참가자들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실험 참가자들은 A에게 호감을 나타낸 반면 B에게는 비호감을 나타냈다. A의 정보에서는 똑똑하다’, ‘근면하다는 긍정적인 말이 초두효과를 일으켰고, B의 정보에서는 질투심이 많다’, ‘고집스럽다는 부정적인 말이 초두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같은 내용을 순서만 다르게 제시했을 뿐인데 이렇게 결과가 다르다니! 그렇다면 우리는 호감을 얻고 싶은 상대에게 자신을 어떻게 소개하는 것이 좋을까? “기획력과 실행력이 높다고 자부합니다. 다소 덜렁거리는 편이지만 이 점은 앞으로 노력하여 보완하겠습니다.” “다소 덜렁거린다는 말을 듣습니다. 하지만 기획력과 실행력이 높다고 자부합니다. 어떤가 미묘한 차이지만 첫 번째 소개가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느껴지지 않는가. 초두효과는 콘크리트 효과라 불릴 정도로 그 효과가 단단하고 오래간다. 그러니 서두에서 자신이 어필하고 싶은 장점과 매력을 제시하라. 이 순간 영양가 없는 겸손의 미덕은 잠시 접어두도록 하자. 흔히 첫인상을 결정하는 세 가지로 외양, 목소리, 어휘를 꼽는다. 앞으로는 외적인 첫인상에 신경 쓰는 만큼 대화의 첫인상에도 신경 쓰길 권한다.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힘찬 목소리로 건네는 첫인사, “목표매출액을 120퍼센트 초과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80퍼센트 달성했습니다.” 잘한 것부터 내세우는 대화의 첫인상. 초두효과를 기억하자. 첫 만남에서 한 사람에 대해 받은 총체적인 느낌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친구나 가족이 아닌 비즈니스 관계에서 누군가를 만날 때는 나의 장점과 매력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서두에서 제시하는 마법을 부려보자. -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 오수향 지음, 이러스북, 2018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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