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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는 무조건 칭찬으로” <부정에서 긍정으로, 좋은 말도 요령껏 해야 먹힌다. : 칭찬의 최신 효과>

by santa-01 2023. 10. 30.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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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는 무조건 칭찬으로

<부정에서 긍정으로, 좋은 말도 요령껏 해야 먹힌다. : 칭찬의 최신 효과>

박 대리는 언제나 미소 짓는 얼굴이 참 보기 좋아.” “김 부장님, 오늘 넥타이 색깔이 얼굴 톤과 잘 어울리는데요.” 서먹서먹한 관계를 단번에 친밀한 관계 변화시키는 말이 있다. 바로 칭찬이다. 웬만해서는 칭찬을 듣고 기분 나빠지는 경우는 없다. 칭찬은 상대로 하여금 흥이 나게 하고, 칭찬한 사람에게 호감을 갖게 한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사람은 칭찬에 인색한 경향이 있다. “칭찬할 게 없는데, 억지로 할 수는 없잖아요.” “맘에 없는 말로 아부하는 건 정말 싫어요.” “그걸 꼭 말로 해야 하나요? 그냥 마음으로 느끼는 거죠.” 이런 말들로 칭찬하지 않는 것 합리화 한다. 하지만 칭찬은 상대가 칭찬받을 만한 일을 했을 때만 하는 게 아니다. 칭찬은 상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표현이다. 내게 준 것이나 잘한 일에 상응하는 대가성으로 하는 게 아니란 뜻이다.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를 보면 대견하고 예뻐서 저절로 칭찬이 나오지 않는가? 아이가 꼭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해서가 아니라, 애정의 마음 때문에 칭찬할 거리가 솟구친다. 다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직장 상사나 후배, 직원, 선생님, 학생 그 자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으면 애쓰지 않아도 칭찬할 거리가 보인다. 칭찬을 하기 위해선 먼저 상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바탕이 돼야 한다. 애정의 눈으로 보면 상대의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크게 보인다. 외모면 외모, 능력이면 능력, 성품이면 성품, 어떤 면에서든 좋은 점이 눈에 띌 테고, 그 가운데 하나를 구체적으로 콕 집어 칭찬하면 된다. “, 코가 아빠 코를 닮아서 오뚝하니 이쁘네.” “프레젠테이션 할 때 중저음 목소리가 듣기 좋더라.” “민석아, 손이 불편한 친구를 대신해서 청소를 아주 깨끗하게 했구나. 멋지다!” 이때 칭찬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 있다. 막연히 생각하기에 무조건 칭찬을 많이 그리고 자주 해주면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칭찬의 최신 효과때문이다. 이는 비난으로 시작하다가 칭찬으로 마무리할 경우, 오히려 더 호감을 느끼는 현상을 의미한다. 사회심리학자 애론슨과 린다는 미네소타대학교의 여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그러고 나서 그 말을 한 사람에 대한 호감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1회 차에는 교양 있고 말솜씨가 세련되며, 호감형 인상이다라는 말로 계속 칭찬했다. 2회 차에는 무식하고 말투가 어눌하며, 인상이 비호감이다라는 식으로 계속 비난을 했다. 3회 차에는 무식하고 말투가 어눌하지만 호감형 인상이다라고 비난으로 시작해 칭찬으로 마무리했다. 4회 차에 와서는 교양 있고 말솜씨가 세련되지만, 비 호감형 인상이다라며 칭찬으로 시작해 비난으로 마무리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칭찬만 연달아 한 1회 차가 제일 호감도가 높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제일 호감도가 높은 건 부정적인 평가로 시작해서 긍정적인 칭찬으로 마무리한 한 3회 차이다. 이와 관련해 애론슨과 린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칭찬이 계속 반복되면, 식상해지고 또 신빙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칭찬의 진정성까지 의심을 받습니다. 이렇게 되면 칭찬의 본래 의미가 퇴색해 인사치레의 빈말이나 아부로 오해 받을 수 있죠.” 그리고 칭찬을 하다가 비난을 하면 계속 칭찬받을 거라는 기대 심리가 어긋나며 기분이 나빠진다. 이와 달리 비난하다가 칭찬으로 마무리하면 칭찬 효과가 극대화된다. 그 이유는 앞서 말한 최신 효과, 즉 나중에 제시된 정보를 더 잘 기억하는 현상 때문이다. 칭찬에 있어서 최신 효과는 활용 가치가 높다. 선생님이 학생을 칭찬할 때도, 처음엔 꾸중으로 시작해 칭찬으로 마무리 하는 게 좋다. 그러면 학생은 꾸중을 맞은 일보다는 마지막에 칭찬받은 것을 더 잘 기억하며 선생님에게 호감을 갖는다. 심지어 칭찬만 해준 선생님보다 더 호감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정서 발달을 위한다면서 오로지 칭찬만 해서는 곤란하다. 아이의 잘못된 점은 반드시 바로 잡아줄 필요가 있다. 단 그런 후에는 반드시 칭찬으로 마무리하자. 직장 상사도 마찬가지다. 늘 지적질만 하거나 형식적인 칭찬만 남발하는 건 서로에게 득이 될 게 없다. 문제를 지적하되, 잘한 일을 찾아 칭찬으로 마무리하자. -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의 비밀, 오수향 지음, 이러스북, 2018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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